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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53

첫눈 내린 주말 보내기....

첫눈 내린 주말 보내기.... 아침 6시..... 평소와 다름없이 알람이 울린다. 창밖을 보니.... 밤새 첫눈이...... 첫눈이란 단어만으로도 왠지.... 그리움을 가져다주는 단어다. 추억이 그리워지고.... 가슴속 저~밑에서 감성이 울컥 올라온다. '보고 싶다....' '그립다....' 짧은 아침 산책을 마치고 들어 오면서, 이런 날은...... 한껏 감성에 젖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첫눈 내린 기념으로..... 그래서, 일단..... 모든 약속을 취소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날로그 감성의 향수를 찾아.... 라디오 FM방송의 볼륨을 크게 올렸다. 오늘따라 유독 감성을 흔드는 음악들이 온 집 안에 울려 퍼진다. 음악에 취해, 감성에 취해... 무의식적으로 청소기를 들고 집안 구석..

유학/중국유학 추천/정주국제학교

유학/중국유학 추천/정주국제학교 작은 아들이 중3 여름 방학이 되면서 무척 힘들어했다. 학교 성적 순위가 인생 순위인마냥 되어 버린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초등학교와 중1학년까지만해도... 성적도 꽤 잘 나와서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리더십도 있어서, 늘.... 반장, 부반장을 도맡아 했었는데, 중3이 되면서 학원을 한 번도 다닌 적 없던 아들 입장에서는 어느 순간 생각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부분에 대해 몹시 자존심 상해하고 힘들어했었다. 어느 날, "엄마, 난 정말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기초가 너무 안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하면서, 펑펑 우는 아들을 보면서 내 마음이 찢어졌다. 일주일 동안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고민 하다가.... 중국 유학을 아들에게 제안하게 되었다. 이 나라의..

춥다....

춥다.... 춥다... 날씨도.... 마음도..... 그동안 난 뭔 생각으로 살았는지... 아니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나만의 생각으로, 나만의 판단으로, 내 마음대로(??) 열심히 잘 살았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아닌 것 같다.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오만과 편견으로 살았는지도... 어쩌면 그랬는지도.... 나의 한마디 한마디가 ... 비수가 되어 상대의 가슴에 꽂힌다는 그 말이... 역으로 나에게 돌아와 나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힌다. 정말 아프다... 시리다.... 내가 얼마나 바보인지.. 내 자신이 부끄럽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내가 무엇을 하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니, 인생 헛 산 것 같다. 험하고 상스러운 말이 아니라..

13살 꼬마들, 48년 후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13살 꼬마들, 48년 후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철부지 꼬마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48년의 세월을 넘어, '환갑 여행' 이라는 제목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작은 시골학교라 .... 한 학년이 두반 이었지만, 그 시절엔 한반에 60명이 넘다보니 100명이 넘는 동창생들이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소식이 두절된 친구들, 먼저 먼 여행을 가 버린 친구들 등등.... 1년에 한번씩 모일때마다 20여명 남짓 모인다. 이번엔 특별히 '환갑여행'이라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1박2일 동안 21명의 친구들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어릴적 친구들은 참 편한 것 같다. 난..... 초등학교 5학년 때에 전학을 가서, 2년정도 짧은 학교생활을 같이 했지만, 작은 시골학..

가을날 아침....

가을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창문을 열었다. 가을 아침 공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창문을 연 순간, 너무나 멋진 풍경에....나도 모르게 한 컷!! 저 멀리 산 중턱에 걸려 있는 구름과 황금 들녁....가을이다!! 아름다운 농촌 풍경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이런 아름다운 서정적인 풍경 때문에 난 시골을 좋아한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을 공기를 한껏 들어 마시니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했다. 오늘은...... 더운 여름 보낸다고 힘들었을 엄마와 함께 식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전 일을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엄마 모시고 동생과..... 고향인 등억알프스리로 GO! 직접 닭을 키워서 백숙을 해 준다는 집으로 갔다. 직접 산에 풀어서 키운 닭이라서인지....

올 가을엔....

올 가을엔.... 가을이다!! 천고마비, 독서의 계절, 낙엽, 사색...... 이런 단어들이 해마다 가을이면 먼저 떠올라 무작정 서점에 들러 책을 사곤 했지.... 당당한 척, 강한 척, 큰소리치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찬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가슴속 허전함은 어쩔 수 없었든지 ㅠㅠ 가슴속 허전함을, 머릿속에 채우려 책 속에 빠져 들곤 했던 것을 보면..... 올 가을엔...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다. 작은 가슴속 가득, 행복으로 온통 채워 보고 싶다. 올 가을엔 .... 빠져보고 싶다. 이 가을 누릴 수 있는 모든 가을속에 깊숙이, 푹~ 빠져보고 싶다. 올 가을엔.... 떠나고 싶다. 어디든, 발길 닿는 대로, 아무 곳이나.... 무작정 떠나보고 싶다. 올 가을엔..... 욕심을 버리고 싶다. 그저.....

둘째 아들 장가 간 날...

둘째 아들 장가 간 날... 2023년 9월 9일 토요일 오전 11시 20분 문수컨벤션웨딩 1층 블루밍하우스... 둘째 아들이 장가를 가게 되었다. 형 보다 먼저.....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 나는 커서...... 술, 담배는 절대로 안 할 거야. 그래서 엄마 속상하게 안 할게요" 그러던 아들이.... 정말로 12년이 넘는 긴 외국생활에도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스스로 한 약속을 지금까지 잘 지켜 와 줘서 난 늘 고마운 마음이 든다. 17살 어린 아들을 비행기표 달랑 한 장 손에 쥐어서, "넌 이제 한국 돌아오면 안 된다. 중국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네 인생을 찾아야 한다."며 혼자 중국으로 보냈었지...ㅠ 중국 정저우 47 중학..... 학교 측에 도착 시간을 알려주어 픽업을 부탁하고, 공..

사람들은 무엇으로 세상을 살까?

사람들은 무엇으로 세상을 살까? 봄이 오는가 했는데, 여름이 오고, '이렇게 더워서 어떻게 살까?'했는데, 여름도 가고, ....... 세월은 말없이 참으로 잘 간다. 어느 노랫 가사 말처럼.... '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세월은 어쩜 고장도 없이.... 멈춤도 없이 ... 참으로 잘도 간다. 살다보니... 어느덧 몇 십년을 살았고, 또, 몇 십년을 더 살아갈까?? 지구촌 곳곳에는... 사건사고도 많고, 작은 이 대한민국에도 온통 불편한(?) 진실들만 난무하고 ㅠㅠ 밖으로 안으로.... 온통 부정적인 소식 투성이인 이 시대에.... 사람들은 무엇으로 살아갈까? 난,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엄마와 차 한잔의 여유를...

엄마와 차 한잔의 여유를... 아침부터 날씨가 덥다. 둘째 아들의 결혼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엄마랑 동생이랑 점심 약속을 했다. 지난주에 갔다가 못 먹은 '코다리찜'을 먹기로 했다. 고향 등억알프스리에 요즘 맛집이 많이 생겨서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엄마 모시고 맛집 탐방하는 재미가 솔솔 하다. 그동안 작은 아들의 근황을 이야기를 해 드리고, 올 9월에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모처럼 '해월당'에서 차 한잔 하기로 했다. 동생이 커피를 가지러 간 사이... 엄마가 말씀하신다. "이제 모든 걱정 안 해도 되겠다. 그동안 너는 어떻게 살았노... 그 긴 세월을 어떻게 살았노.... 참으로 힘든 세월이었을 텐데..." 하신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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