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인(忍)'의 가르침 여러 명의 제자를 거느린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중 골칫덩이 제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에 비해 현명하고 이해력이 높아 스승의 가르침을 금세 습득하는 뛰어난 제자였지만, 한 가지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금방 흥분하고 자제를 하지 못해 다른 사람과 주먹 다툼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고민하던 스승은... 어느 날 그 제자를 불러 나무 상자 하나를 제자에게 맡겼습니다. "상자 안에 든 물건은 오래전부터 우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도자기가 들어 있다. 너는 내가 누구보다 믿고 아끼는 수제자이니 한 달간 그 도자기 상자를 맡기려고 한다. 이 한 달 동안 그 도자기 상자를 절대로 몸에서 떼어놔서는 아니 될 것이야." 존경하는 스승의 보물을 보관하게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