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지만 산책을 나갔다. 이루는 집에서 대소변을 하지 않으니, 잠시 나가려다 나온 김에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아니나다를까 호기심 천국 이루는...... 나오자마자, 오리나 두루미가 없나 강을 둘러보며 강한 호기심을 드러내고, 용이는 오늘도 무심한 듯, '이루가 뭐하나' 이루만 쫓아 따라가고...... 봄의 시작을 알려주던 목련은 이미 제 할 일을 다한 듯 꽃잎만 나뒹굴고 있다. 동생이 사 준 새옷을 하나씩 입혀서... 기분 좋은 산책길에 나섰다. 한참 가다가, 사람들도 없고 울타리휀스도 다 되어 있는 곳이라 잠시 이루 목줄을 놓았더니, 호기심천국 이루... 날아가는 까마귀 쫒아서 공원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흙덩이가 되어 돌아왔다. 아직 완성이 다 안 된 곳이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