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무게 고대 그리스에 전해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육상선수가 경기에서 아쉽게도 2등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는 죽을 고생을 하며 시합 준비를 했지만, 군중은 오직 1등을 한 우승자에게만 환호를 보냈습니다. 승자를 위해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그의 귀에는 오직 승자의 이름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시내 한 복판에 우승자를 기리는 거대한 동상이 세워지고, 2등 선수는 또 다시 그 동상을 보며 자신이 패자 임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밤마다 시기와 질투로 잠을 뒤척이던 그는, 몰래 동상으로 향했고 매일 밤 석상을 조금씩 파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거대한 석상은 조금씩 약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가 석상을 파내려던 순간,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