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 새/ 비상(飛上) 할 때는 반드시 온다.
어떠한 악조건의 상황이라도 때를 기다리고 인내하면,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때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날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날개가 긴 새로 양 날개를 다 펴면 최대길이 3미터가 넘는
알바트로스 새의 또 다른 이름은 '신천옹'입니다.
한번 날개를 펴면 그 그림자가 하늘을 덮고, 만리를 간다고 하여
'하늘의 조상이 보낸 새'라는 뜻입니다.
알바트로스는 순하고 맑은 눈망울을 가졌지만
땅 위에 있을 때는 거추장스럽게 보이는 긴 날개를 늘어뜨리고 있고,
물갈퀴 때문에 걷거나 뛰는 모습이 우스광스럽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그 크고 긴 날개를 펄럭거려도 쉽게 날지 못해
멸종 위기를 당할 만큼 사람들에게 쉽게 잡힙니다.
그런데 알바트로스에겐 반전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이 거친 비바람과 폭풍우를 피해 숨는 그때,
알바트로스는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절벽 위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거세질수록 바람에 몸을 맡기며 절벽에서 뛰어내립니다.
폭풍우 치는 그때가 알바트로스에게는 비상할 수 있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기회인 것입니다.
거대한 날개로 6일 동안 한 번의 날갯짓도 없이 날 수 있고, 두 달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 새 알바트로스가
한 번도 쉬지 않고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이유는 강한 바람을 이용하여
바람의 높낮이와 기류를 파악해서 비행하기 때문입니다.
강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 알바트로스의 위대함처럼
눈부시게 비상하는 그날을 위해...
참고 인내하면서 열심히 살다 보면,
힘차게 비상하는 그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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