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자기 계발

'그래도 인생은 계속 된다'/ 훌리오 이글레시아

세 렌 디 피 티 2023. 4. 2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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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생은 계속 된다'/ 훌리오 이글레시아

 

 

1963년 9월 22일, 

네 명의 친구들이 한 차로 마드리드 여행을 떠나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절친한 친구로 밤늦게까지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훌리오도 그날 밤 같은 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프로 축구선수가 되어 어렸을 때부터 동경한 레알마드리드팀에 입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재능도 타고나 어렸을 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불리었으며

레알마드리드와 일찌감치 골키퍼 계약을 맺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차기 골키퍼 1순위로 주목받는 등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밟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새벽 2시, 훌리오와 친구들이 타고 있던 차는 교통사고를 당해 

훌리오가 눈을 떳을 때는 더 이상 하반신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적어도 18개월 동안은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마친 뒤에도 그가 걸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 가지 확실 한 건,

그의 축구 인생은 완전히 끝이 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18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 훌리오는 밤마다 라디오를 들으며 시를 썼습니다.

대부분 한 남자의 운명과 삶에 대한 애달프고 감상적인 시 들이었습니다.

훌리오가 쓴 시를 읽어 본 병원의 간호사는 그에게 기타를 건네면서

그 시 들을 노래로 한번 만들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훌리오는 기본 코드를 익히고 자신의 시에 멜로디를 붙 일 수 있게 되면서

노래는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 공부를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온 그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불러 줄 가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훌리오가 작곡한 곡을 들고 마드리드의 한 녹음실을 찾았을 때였습니다.

훌리오는 담당자 앞에서 본인이 작곡한 곡을 들려주기 위해 직접 노래를 불렀습니다.

담당자는 시종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왜 그냥 직접 부르지 그러세요?"

훌리오가 대답했습니다.

"전 가수가 아닌데요."

 

 

훌리오는 담당자의 조언을 받아드려 스페인 뮤직 콘테스트에 참가해 직접 노래를 불렀습니다.

1968년 7월 17일,

그의 인생을 파멸시킬뻔한 교통사고가 난 지 5년 만에

그는 'La Vida Sigue Igual(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이란 곡으로

베니돔 음악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얼마 후 콜롬비아 레코드사와 정식 계약을 했습니다.

 

한 순간의 교통사고로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꿈을 잃은 그 남자는

라틴 아메리카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가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의 이름은 훌리오 이글레시아입니다.

 

 

그의 노래 제목처럼....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인생은 계속됩니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뭐가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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