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은 없다. 1997년, 쉰두 살의 캐럴가드너는 27년 결혼생활의 파경을 맞았고, 빚은 산더미였으며, 돈이 들어 올때라고는 아무 데도 없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양쪽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까지 당했습니다. 이혼 절차를 담당했던 변호사가 농담삼아, "캐럴 아무래도 의사를 찾아가거나 강아지 한 마리를 구해야 할 것 같네요." 어느 날, 캐럴은 변호사의 말이 기억나서..... 생후 넉 달 된, 너무나 슬픈 표정의 불도그 한 마리를 데려 왔습니다. 불도그에게 영어 알파벳 마지막 'Z '자를 사용해서 젤다'라는 이름을 지어 줬습니다. 절망의 마지막에 만나서 서로 의지하면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얼마 후, 동네 애완동물 가게에서 1년 치 강아지 사료를 경품으로, 크리스마스카드 경연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