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세상에 어떠한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나는 풀 한포기 조차도 ... 이유가 있고 없으면 안 되는 자연의 진리 속에 포함되는 것 일진대, 하물며, 사람은 어떠할까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강병화 교수는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야생 들풀을 채집했습니다. 그 결과 4500여 종의 씨앗을 모을 수 있었고, 혼자의 노력으로 종자은행을 세우는 큰 일을 해냈습니다. 이 일로 많은 언론에서 취재를 왔는데,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 '잡초'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그게 바로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그 역시 잡초가 됩니다. 잡초란 단지 뿌리를 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