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져야 하는 것을... 한 수도원에서 나이 많은 수도사가 정원에서 흙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수도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수도사가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수도사들로부터 '거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습니다. 나이 많은 수도사가 젊은 수도사에게 말했습니다. "이 단단한 흙 위에 물을 좀 부어 주겠나?" 젊은 수도사가 물을 부었습니다. 그러나 물은 옆으로 다 흘러가고 말았습니다. 나이 많은 수도사는 옆에 있는 망치를 들어 흙덩이를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부서진 흙을 모아 놓고 젊은 수도사에게 다시 한번 물을 부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물은 잘 스며들었고 부서진 흙이 뭉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나이든 수도사가 젊은 수도사에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흙속에 물이 잘 스며드는구먼,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