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물 넘치거든 물길 내줘라 요 임금 때 22년간의 대홍수가 있었습니다. 요 임금은 곤에게 치수의 대업을 맡겼습니다. 곤은 하늘위 대궐의 식양을 가져다 홍수를 막고자 했습니다. 식양은 하늘에서는 좁쌀만큼 크기지만 땅 위에 옮겨다 놓으면 이내 부풀어 큰 산더미나 또는 긴 둑으로 변하는 흙이었습니다. 그의 해법은 넘쳐흐르는 물을 장벽을 쌓아 막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장벽을 쌓아도 이내 물이 넘쳤고, 센 물살에 둑이 터지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곤은 치수에 실패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곤의 뒤를 이어 치수의 대업을 맡게 된 이는 곤의 아들 우였습니다. 그는 우선 홍수가 나는 근원지를 찾아 올라가 지형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높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이 넘치지 않고 황해 바다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