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수목 한계선에

무릎 꿇은 나무라는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해발 3000~3500미터 지점인 이곳은 바람이 매섭고,

눈보라가 심하며 강우량이 적습니다.

이런 거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나무는 성장을 억제하고

자신의 몸을 비틀고 웅크려 마치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으로 삐뚤어져 버립니다.

키가 작고 뚱뚱하고 모양도 뒤틀린 이 나무는

가구를 만드는 목공소에서도 반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꽃이나 잎도 제대로 피우지 못해 초식동물들조차도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천대받는 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휘어지고 뒤틀린 볼품없는 나무.

바로 이 나무가...

전세계에서 가장 공명이 잘 된다는

명품 바이올린의 소재로 사용됩니다.

 

로키산맥 자락에서

초라하게 무릎 꿇은 나무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수많은 사람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 합니다.

 

모진 고난과 어려움을 겪지 않고 성공한 인생은 없습니다.

그 고난과 어려움이 강하고 심할수록

더 단단하게 단련되어서

인생의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삶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