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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드라마 4

나의 길...

나는 길 위에 서 있다. 이제까지 걸어왔는데 잠시, 쉴 틈도 없이 또, 가야 한다. 뒤돌아보니, 참 많이도...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길을... 무릎이 깨지고, 가슴에 멍이 들면서 달려왔는데, 목적지는 아직 까마득히 보이질 않고, 다시 달려가야 하는 길. 누구도 대신 걸어 줄 수 없는 나의 길. 조금만 더... 한 발자국만 더.... 또, 걸어가보자. 저어기...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보이는 듯한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마지막 남은 힘까지 조금만 더...... 걸어가 보자.

나는 무엇으로 살았는가?

아침에 일어나서, 주말이라 집에 와 있던 아들이 자전거 타러 간다기에.... 아침이라도 챙겨 줘야겠다 생각하고 서툴러 챙겨서 먹여 보내고 나니, 갑자기.... 난 그동안 무엇으로 살았는가? 하는 생각이.... 주체할 수 없이 나를 흔들었다. 그저 살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살기 위해서.... 약해지지 않으려고... 수많은, 자기 개발서를 보면서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그런데, 지금도 그러고 있는 것 같다. 세월의 흔적만큼 이제는 내려놓을 나이가 되었건만, 내려놓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쉽게도 말한다. '내려놓으면 모든 게 편해진다.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욕망과 욕심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나는 왜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고.... 여기저기..... 자기 개발서를 찾고 있..

소설 '소나기' 같은 .....

황순원의 단편 소설 '소나기'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소년과 소녀의 순순한 사랑이야기. 이 소설의.... 순수함이 너무 좋아서... 그 시절 누구나 꿈꾸었던 소설같은 사랑 이야기.. '소설 같은...' 이 단어 때문에... 가슴 앓이를 해도 좋은 그런 순수함을 누군가에게 갖고 싶었던 시절. 소녀적 순수함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상상해 보기도 한, 그런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시골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하고, 큰 도시로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다. 공부도 꽤 잘 한 편이었지만, 아버지께서 정미소를 하신 덕분에 집안 형편도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때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봤던 시절이라, 시험을 봐서 시내 명문여고에 입학하게 되었다. 시내 친척집에 방을 얻어서 자취생활을 시작했다. 입학 후 학교생활에 ..

내고향 등억알프스리

내고향은 등억알프스리..... 어릴적엔 그냥,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였는데, 관광지로 개발되고, 관광객 유치를 하면서 시에서 행정구역 명칭도 등억알프스리로 바꾸었다. '영남 알프스'라고 ...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고헌산, 간월산 등 7개의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릅답다는 의미로 붙여졌던 이름을 관광 홍보 차원에서 기억에 남도록 행정구역상에도 알프스란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지금은 어릴적 모습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개발이 되었다. 어릴적 소 먹이러 다녔던 산이 등억온천 단지로 개발이 되면서, 밤이면 휘황찬란한 불빛이 도심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바뀌었고, 친구들과 멱감던 개울은 울산광역시 최대의 야영장으로 변모해 버렸다.ㅠㅠ 버스도 차도 없던 그 시절엔 초등학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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