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 그리도 덥던 여름도 이제 아침저녁으론 가을을 느끼게 해 준다.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마지막 여름 나들이를 포항 보경사로.... 수많은 등산객들의 행렬에 깜짝 놀랐다. 왜 이리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올까? 이유는 조금만 가다보니 금방 알 수 있었다. 계곡 때문이라는 것을..... 잠시 계곡물에 발 담구어.... 더위와 피로를 식히고, 옹기종기... 소나무 산책로에서 내려다 본 사찰의 지붕이 무척 정겹다. 온 김에... '산신각'에 들러 조상님께 잠시 인사도 드리고... 얼마 남지 않은 작은아들 결혼식에 대해 고(告) 하기 위해, 어쩌면.... 올여름 마지막 나들이 일 것 같아서 아쉬움을 남기고, 가을풍경이 무척 예쁠 것 같아서, 가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