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숲에 버드나무와 참나무가 살고 있었습니다. 참나무가 버드나무에게 말했습니다. "버드나무야 너는 조그만 바람에도 가지가 휘어지고 쓰러질 것 같은데, 그럼 몸을 가지고 어떻게 숲에서 살아갈 수 있겠니?" 그러자 버드나무가 말했습니다. "힘이란 자랑하는 것이 아니야. 뽐내지 말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우리 부모님은 항상 말씀하셨어" 마침 그때,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버드나무는 바람 따라 이리저리 휘어지면서 잘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나무는 버드나무를 비웃으며 보란 듯이 뻣뻣하게 몸을 세웠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꼿꼿한 참나무를 두 동강 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버드나무는 모진 바람에도 바람 따라 순종하며 잘 참고 견디어 냈습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