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귀하게 창조하라 1942년 파리의 길을 걷던 한 예술가가 길에 버려진 지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 한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예술가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만 떼어 그 두개를 붙여 놓으니, 마치 황소의 머리처럼 보이는 형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갸름한 안장은 황소의 얼굴을 형상화했고, 길고 구부러진 핸들은 황소의 뿔처럼 착각할 정도로 보였습니다. 예술가는 이렇게 만들어진 조형물의 표면에 청동을 입혀 질감을 더한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의 예술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예술가는 입체파 예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였습니다. 아무런 볼품없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이었지만, 피카소의 손에 의해 작품으로 만들어졌을 때는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었습니다. 이처럼 만지는 사람의 손에 의해 그 가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