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더불어 만들어가는 감동적인 한 편의 영화이다. 영화가 다 끝난 뒤에 엔딩 크레디트(Ending Credit)가 오르면 사람들은 하나 둘 일어서서 극장을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엔딩 크레디트는 영화를 만든 제작진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영화를 재밌게 감상했다면 되도록 끝까지 봐주는 게 제작자에 대한 예의 일 것입니다. 하지만, 까만 화면에 이름들만 나오는 영상을 한참 보고 있는 건 지루하고 시간 낭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때로는 감동적인 영화를 본 뒤 자리에 남아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서 마지막 여운을 더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 영화의 출연 배우만이 아니라 감독, 시나리오, 조명, 촬영, 소품, 의상, 음악 등.... 수없이 많은 이들의 수고로움을 느끼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