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차 한잔의 여유를... 아침부터 날씨가 덥다. 둘째 아들의 결혼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엄마랑 동생이랑 점심 약속을 했다. 지난주에 갔다가 못 먹은 '코다리찜'을 먹기로 했다. 고향 등억알프스리에 요즘 맛집이 많이 생겨서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엄마 모시고 맛집 탐방하는 재미가 솔솔 하다. 그동안 작은 아들의 근황을 이야기를 해 드리고, 올 9월에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모처럼 '해월당'에서 차 한잔 하기로 했다. 동생이 커피를 가지러 간 사이... 엄마가 말씀하신다. "이제 모든 걱정 안 해도 되겠다. 그동안 너는 어떻게 살았노... 그 긴 세월을 어떻게 살았노.... 참으로 힘든 세월이었을 텐데..." 하신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