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각만 말고 실천을 해야지 페레트라는 목장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우유를 담은 항아리를 이고 시장에 팔러 가는 도중에 달콤한 상상을 시작했습니다. '이 우유를 팔아 달걀을 사고, 달걀은 병아리가 되고, 병아리를 팔아 광주리를 사게 되겠지? 생각만 해도 좋다.' 발걸음에 신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광주리를 사서 달걀을 포장해서 팔면 그냥 달걀을 파는 것보다 비싸게 팔 수 있겠지?' 많이 팔리면 조랑말 하나를 사자. 이렇게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될 거야. 바람에 흩날리는 내 머리카락은 근사해 보이겠네.... 너무 괜찮은데?'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파레트는 너무 기쁜 나머지 깡충깡충 뛰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머리에 이고 있던 항아리를 깜빡했습니다. 항아리는 그만 땅에 떨어져 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