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 네 탓... 어느 마을에 40대 부부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부부가 사는 것은 정반대였습니다. 한 부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부부싸움을 하고, 다른 부부는 시부모님에 두 아이까지 함께 살지만, 언제나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늘 싸움을 하던 부부는 옆집을 찾아가서, 그 비결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식구가 사는데.... 어떻게 작은 싸움 한번 하지 않는 건가요?" 그러자 옆집 남편이 미소를 머금고 대답했습니다. "아마도 우리집에는, 잘못한 사람들만 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놀란 부부가 다시 물었습니다. "잘못한 사람만 산다니요? 그게 무슨 말인가요?" 옆집 남편은 웃으며 다시 말했습니다. "가령 제가 방 한가운데 놓여 있던 물그릇을 실수로 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