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요즘은 산책길에 구경거리가 제법 솔솔하다. 산책을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나가곤 했는데ㅠㅠ 이제는 구경하기가 좋아서 나간다. 첫째, 따사로운 햇빛의 따스한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드리고, 행복한 기운이 온 몸으로 스며든다. 축~~ 쳐져 있던 어깨가 가뿐하게 올라가는 것 같다. 양지바른 곳에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든 쑥이 ....이제 밭을 이루었다. 어릴적 이맘 때가 되면, 들판에는 온 동네 아이들의 쑥 캐는 놀이터가 되었다. 어머니께서는 저녁밥을 지어시면서, 가마솥에 밥과 함께 '쑥버무리'를 해 주셨고, 한철내내 '쑥버무리'는 우리들의 간식이 되었다. 보라색 제비꽃이 수줍은 듯 풀숲을 헤집고, 고개를 내밀면서 올라오고 있다. 어릴적 시골에서 많이 보고 살아서 인지.... 지금도 도시의 화려한 꽃보다,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