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신라시대, 한 젊은이가 스님이 되기 위해 무염선사를 찾아갔습니다. 무염선사는 젊은이에게 시험에 합격하면 받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솥을 새로 걸던 참이어서 젊은이에게 걸라고 했습니다. 젊은이는 행여 무염선사의 마음에 안 들면 시험에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서툰 솜씨나마 정성껏 솥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무염선사는 말했습니다. "이 쪽이 기울었네. 다시 걸게." 젊은이는 솥을 내리고 방향을 맞춘 다음 솥을 다시 걸었습니다. 무염선사는 갖가지 이유로 솥을 다시 걸게 했습니다. 무려 아홉번을 트집 잡아 반복하게 했습니다. 무염선사가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계속 일을 반복하여 시키는데 자네는 화가 나지도 않나?" 그러자 젊은이가 대답했습니다. "세 번 까지는 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