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은 얼마나 될까요? 1920년대, 뉴욕의 어느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가난한 한 노인이 '나는 시각 장애인입니다'라고 적힌 푯말을 앞에 놓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원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한두명만 적선을 할 뿐 그를 눈여겨보는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또각또각...' 한 남자의 구두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가 싶더니 점점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시각 장애인 앞에 멈춰 섭니다. 잠시 머물다가 자리를 떠나는 남자.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시각 장애인의 적선통에 동전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무엇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생각을 바꾼 것일까요? 푯말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I am blind " (나는 시각장애인 입니다.) "Spring's coming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