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 실패의 날'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염색공장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도중, 한 여직원이 등유가 든 램프를 옮기다가 염색 테이블 위에 떨어드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램프가 깨지고 램프 안의 등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연히 테이블에 올려둔 작업물들은 단숨에 엉망이 되었고, 바쁜 와중에 작업이 중단된 공장 직원들은 투덜거리며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장의 대표였던 장 밥티스트 졸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화를 내기 전에 먼저 그 상황을 '관찰'한 것입니다. 염색 공장의 작업대를 덮고 있는 테이블보는 계속되는 작업으로 여러 가지 염색약에 얼룩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직원이 등유를 쏟아버린 부분만 얼룩이 지워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장 바티스트 졸리는 관찰하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