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바꿔야.... 칠흑같이 깜깜하던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날 밤, 두 척의 전투함이 훈련을 마치고 귀항하고 있었습니다. 바다는 몹시 거칠었고 짙은 안개 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선장은 선교에 남아서 모든 일이 잘 되어 가는지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어둠 속에서 "우현에 불빛 접근"이라는 파수꾼의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진로가 이물쪽인가 아니면 그물(배의 뒷부분)쪽인가?" 라고 선장이 물었습니다. "이물쪽입니다."라고 파수꾼이 대답했습니다. 그 대답은 전투함이 충돌항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선장은 곧 "우리는 충돌항로에 있다. 귀선박은 20도 방향으로 항로를 수정하라" 라는 신호를 보내게 했습니다. 그러자 "귀선박이 20도 방향으로 항로를 수정하라"는 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