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외도/라벤더공원/매미성 잠을 설친다.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운 느낌으로.... 20년도 전에..... 엄마랑 동생이랑 아들들과 함께 갔었던 외도. 그땐..... 내 인생의 큰 변화로.... 다시 시작하게 된 새로운 출발의 시점으로... 나의 선택으로..... 혹여, 아이들의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으로.... 아이들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나의 간절한 바람으로 갔었던 곳이었다. 그땐.... 심적부담을 한 아름 안고 갔었지만, 지금은.... 홀가분한, 오히려, 설레임으로 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외도로 가는 유람선.... 누군가 '새우깡'을 주는지... 갈매기들이 떼 지어 모여든다. 유람선 따라 날갯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