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에 빠진 당나귀

우물에 빠진 당나귀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농부는 고민하다가......

당나귀도 이미 늙었고,

우물도 쓸모없어 파묻으려 했던 터라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은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 갔습니다.

당나귀는 더욱더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습니다.

동네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덜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래서 그 발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생각을 해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기회는 오는가 봅니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시작의 기회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