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밀양 표충사/ 호박소

세 렌 디 피 티 2023. 6. 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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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 호박소

 

며칠동안 내리던 비가 그친 줄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길에...

빗방울이 또 하나 둘....

비가 내려,

더 운치있고, 더 센치한 ....

 

 

운무가 가득한 배냇골 정상으로 올라서니...

비바람이 태풍을 방불케한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인생사(?)처럼...

 

 

정상을 내려오니...

비는 그치고,

 

표충사가....

오랜 세월 변함없이...

태초부터 그 자리에 있은 듯 자리잡고 있다.

 

 

 

기와 담장 사이에 피어난 꽃 한송이 ....

산다는 것은 다 이렇게 이겨내면서 가는거라고 말하는 듯하네.

 

그동안 살아 온 흔적은 '제로'

의미를 부여할 것도 추억을 연상할 것도 없는...

그~냥 열심히만 살~은 삶.

이제부터는...

하나씩 하나씩 의미도 부여하고,

소중하게 쌓아가야지??

 

 

말로만 들었던,

'호박소'

비 온 뒤라 ....

깨끗한 물줄기가 시원하게 폭포를 이룬다.

 

 

누군가...

간절함을 담아 쌓은 돌탑 위에...

나도,

다섯 개의 돌을 더 올렸다.

다섯 가지의 소원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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