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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53

제비가 새끼를 다섯 마리나.....

제비가 새끼를 다섯 마리나..... 지난달 초에.... 엄마집 처마 밑에 제비 한쌍이 날아와둥지를 튼지... 한 달 만에...... 새끼를 부하했다. 다섯 마리의 새끼가 입을 하늘로 벌리고.... 어미새가 날아다 주는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제비 부부는.... 새끼들을 위해 쉼 없이 먹이를 나르고 있다. 사람이든 새든 부모의 역할은 다 같은 것 같다. 얼마나 부지런히 새끼들을 위해 일하는지.... 잠시도 쉬지 않고 들락거리는 모습에..... 요즘 엄마의 관심사는 꽃에서 제비로 바뀌었다. 테라스 한편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아예 자리를 잡으셨다 ㅋ 잠시 구경한 나도...... 쉼 없이 들락거리는 부모 제비와 그것을 받아먹겠다고 하늘로 고개를 들고 입 벌리며 기다리는 새끼 제비의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장마.....

장마.... 어제 밤부터 장마가 시작 되었단다. 아침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갑자기 소나기가 되어 양동이로 물을 퍼붓듯이 쏟아지더니 갑자기, 또, 멈추었다. 창문을 열어보니... 산 중턱에 걸려있던 구름이 올라가고 있다. 이제...비가 그칠려나? 지난주 더위가 심했던 탓인지... 온 세상이 내린비로 인해 한층 싱싱해진 느낌? 시원한 바람도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비가 조금 그치는 것 같아서..... 동생이랑 엄마 모시고, 먼저 병원에 들렀다. 엄마와 나랑 동생 셋이서 사이좋게 ㅎㅎ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등록'을 했다. 병원 입구에 연꽃이 너무 예쁘다. 꽃 좋아하시는 엄마가 연꽃을 너무 갖고 싶어 하시는 듯해서... 주변 꽃집을 다 둘러 보았지만 없다고 한다.ㅠㅠ 일단,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

눈물보다 아름다운 것은 ?

눈물보다 아름다운 것은? 인생은... '흘린 눈물의 깊이만큼 아름답다'라고 한다.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눈물이 없는 사람은 가슴(?)이 없는 사람일 것 같아서.. 바닥까지 추락해 본 사람은... 그 흘린 눈물의 깊이만큼 성숙 돼 있지 않을까? 실패한 사랑 때문에... 실패한 사업 때문에... 실패한 시험 때문에.... ....... 인생의 밑바닥에 내려갔다고, 그곳에 주저앉아 있지 않고,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인생에 흘린 ..... 눈물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갈 수 있는.... 다시, 시작하는 용기와 희망이 아닐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

인생이란?

인생이란? 인생이..... 뭘까? 기독교에서는 '잠깐 있다 없어지는 안개'로 표현하고, 불교에서는 '한 조각 뜬구름'으로 그리고, 테레사 수녀는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라고.... 모두... 인생이 짧다는 의미로... 순간 지나가는.. 찰나 같은 인생이라는데.. 짧은 인생, 천세, 만세 영원한 삶을 누릴수도 없는데, 아까운 시간....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걸까? 어떻게... 살아볼까??

세월이 가면 그리워지는 것들...

세월이 가면 그리워지는 것들... 몇개월 전부터... 고향 친구들 단톡방이 활발하게 들썩였다. 세월이 가면서 모두들..... 점점 더 친구가 그립고, 고향이 그리워지는 것 같다. 내고향 등억알프스리에.... 펜션을 예약하고 1박2일 동안, 우리는 동심으로 돌아간다. 이번 모임은.... 그동안 모임중 최다 참석인 18명이 참석했다. 2~3명이 불참했으니.... 한 마을에 참 많은 아이를 한 해에 낳았다 ㅋㅋ 갈수록 점점 참석하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 모이면,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 수다 떨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지난번에 했던 얘기를 또 해도 마냥 웃고 즐겁다. 고향친구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등 학교 친구들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그냥 편하고 남녀가 구분이 없이 그냥 친구다. 몇년..

'제비' 한 쌍이....처마 밑에 집을 짓네

'제비' 한 쌍이....처마 밑에 집을 짓네 엄마집 처마밑에.... '제비' 한 쌍이 집을 짓고 있다. 어릴적엔 제비를 참 많이 보았는데... 언젠가부터는... '흥부와 놀부' 동화책에서... 호박씨를 물어다 준 새로만 기억될 뿐, 잊혀진지 오래 되었는데 ㅠㅠ 무척 반가웠다. 한 쌍이 사이좋게, 차곡차곡 집을 잘 짓고 있다. 엄마 말씀이 ... 열심히 쌓아가다가 흙이 마를 때까지 쉬었다가 또 쌓고 한다니...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 인가보다. 왔다 갔다... 열심히 집을 짓다가, 마당앞 전봇대에 앉아서 놀기도 하고.... 얼마나 사이좋게, 이쁜지... 보는 내가 다 기분이 좋다. 저렇게 작은 새가... 집 지을 재료를 물어다가 집을 짓고, 알을 낳고, 품어서 새끼를 부화하고, 키워서... 겨울이 되면 ..

뮤지컬 결혼식(?)

뮤지컬 결혼식(?) 그동안 여러 결혼식을 봤지만, 오늘 지인의 결혼식이 최강? '뮤지컬 결혼식'이라는데...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으로... 보통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면, 인사만 하고 예식이 시작되면 바로 식당(?)으로..ㅋ 도심을 벗어나... 아담한 어느 집 정원 같은 곳에 꾸며진... 분위기부터 너무 좋았다. 말 그대로 뮤지컬 결혼식답게 신나는 음악으로 식이 시작되고.. 신랑은 귀여운(?) 춤을 추며 입장 ㅋ 축가도 수준급... 남의 결혼식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게 구경하긴 처음 ㅎ 우리나라 결혼 문화도 참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엄숙하고 근엄하던 결혼식이... 유쾌하고 즐거운 결혼식으로.. 그 지루하던 주례사도 없어지고... 두 사람... 알콩달콩 오늘 결혼식처럼 재미있고..

아침 산책길에....

아침 산책길에.... ​ 나태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아침 산책을 시작한 지 4주 차... 6시에 산책을 나가는데, 요즘은 해가 너무 일찍 떠서 ㅠㅠ 오늘 아침엔 30분 당겨서 5시 30분에 ..... 상쾌한 공기가 제법 차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 ​ 금계국이 한창이다. 꽃말이 '상쾌한 기분'이라니, 정말 매일 산책길에 상쾌한 기분을 준다. 어쩜 꽃말이 이리도 잘 맞는지... ​ 걷다가, 잠시 뛰어 보기도 한다. 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강변 따라 쭉~~~ 무리 지어 핀 금계화가 장관이다. 오늘 아침엔 이루도 무척 즐거운 듯.... 너무 빨리 달려서 잠시 멈추라고 하니... 저렇게 귀여운 포즈로 뒤돌아 본다 ㅋ ​ 강에는..... 오리 떼도 날갯짓으로 아침을 열고, 가끔 흰 두루미도 날개를 퍼득이..

난... 엄마의 아픈 손가락?

난... 엄마의 아픈 손가락? ​ 자식을 키워보면 알게 된다. 부족한 자식에게, 어렵고 힘든 자식에게, 더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간다는 것을... K 장녀로 태어났으니... 장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아니, 장녀 노릇은 고사하고 오히려 엄마의 아픈 손가락이 된 것 같아서 늘 마음 한구석이 미안하다. ​ 서른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되어, 아들 둘 데리고 엄마 집으로 들어갔을 때부터.... 난 엄마의 아픈 손가락이 된 것 같다. ​ 살면서 말을 하지 않아도 엄마는 내가 힘든 것을 알고 계셨다. 쌈지 주머니 모아 놓은 용돈을 한 번씩 동생들 몰래 줄 때마다... 강하게 뿌리치지 못하고 받을 수밖에 없었던 나.... 그래서, 나는 더욱더 돈을 벌어야겠다고 아등바등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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