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남해...독일 마을/원예예술촌/앵강다숲

세 렌 디 피 티 2023. 9. 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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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독일 마을/원예예술촌/앵강다숲

 

남해....

'독일마을'....

1960~1970년대 독일로 파견되었던,

간호사와 광부들이 돌아와 모여살면서 조성된 마을,

이들이야말로 .....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역사의 산 주역들이 아닌가 한다. 

진정한 애국자들....

 

빨간 지붕의 독일식 주택들이 이국적이다.

몇년전에 갔을 땐 말 그대로 '독일마을' 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용한 마을이라기보다 너무 상업화 되었다는 느낌ㅠㅠ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독일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등등

그 집의 주인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입구의 머릿돌에 새겨져 있다.

집집마다 주인의 기호대로 꾸며진 집구경 또한 재미있다.

 

 

독일 마을에 왔으니...

독일 맥주와 고르곤졸라 피자 맛은 봐야지...

난 술을 전혀 못하는 편인데,

독일 맥주라니...맛을 봐야지 하고 한잔 했다.

마을구경한다고 갈증이 난 탓도 있겠지만,

맛있게 한잔 쭈욱~~ㅋ

와~우 정말 시원하니 맛있었다.

 

<원예예술촌>

5만평의 대지에 크고 작은 집과 정원들이 각각의 개성으로,

원예 전문가를 중심으로 집과 정원을 개인별 작품으로 조성한 마을.

토피어리 정원, 풍차 정원, 채소 정원, 박원숙의 커피앤 스토리......

20세대가 정원을 가꾸며 거주하고 있는 곳,

 

입구에 들어서면 예쁜 조각상이 '원예예술촌'임을...

가을의 문턱에 ...

가을비와 함께....

젖은 낙엽이 하나 둘 뒹구는 모습이 ....

'사색의 가을'로 접어들게 했던 하루!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마을 입주민들이 손수 운영하는 예쁜 가게들이 군데 군데 있다.

아주 조그만 선물 가게....

가게 앞에 '커피1000원'이라고 쓰여진 팻말에 끌려 들어갔다.

일본에서 많이 본 듯한  아주 작은 선물 가게에서

차 한잔 하면서 주인 여사장님과 대화도 잠시 나누었다.

 

 

젖은 낙엽이 나뒹구는 .....

누가 봐도

'이것이 가을이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거리....

 

 

남해에 탈런트 박원숙님이 살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마을에 살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ㅠㅠ

'박원숙의 커피 앤 스토리'를 지나,

하얀 건물과 테크 위에 떨어진 낙엽의 조화가 너무 예뻐서..

 

 

나도...

작품을 하나 만들어 보기로 했다.

 

비와

낙엽과

돌담....

이 조화를 어쩌란 말인가???

 

 

비가 내리지만,

발길을 멈출수는 없었다.

 

 

발길 닿는 곳곳이....

가을이다.

 

<앵강다숲>

오는 길에 잠시,

'꽃무릇'을 보기 위해 '앵강다숲'으로...

 

 

'꽃무릇'...'상사화'라고도 한다는...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는...

꽃과 잎사귀는 절대로 만날 수 없어서 '상사화'라나?

 

 

꽃과 잎은 만날 수 없지만,

나비의 위로를 받으며...

예쁘게 무리지어 핀 '꽃무릇'...

 

올가을 첫 사진여행....

나뒹구는 낙엽의 수만큼 가슴 저미는,

떨어진 빗방울의 수만큼 풍성한,

무리지어 핀 '꽃무릇'의 수만큼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이제 시작이다.

올 가을엔...

많은 것을 사진속에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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